최강희는 9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길을 통해 “먼저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비롯한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 배우 분들 모두 시청자 분들을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이 작품이 단지 드라마가 아니라 많은 분들의 삶에 희망이자 소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종영 소감을 덧붙였다.
최강희는 ‘안녕? 나야!’에서 암울한 인생의 비수기를 보내다가 과거에서 온 17살 반하니(이레)와 만나게 된 이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어른으로 성장해나간 37살 반하니 역을 맡았다.
최강희는 20년 전 아빠의 사고 이후 스스로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집에선 구박을 받고, 사회에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안타까운 삶을 살아내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17살 반하니를 만난 뒤 과거 눈부시게 빛나던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스스로를 가꾸며 주변 이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와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표현해내 호평받았다. 아울러 최강희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주근깨 분장을 하고, 망가짐을 불사하는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안녕? 나야!’는 8일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