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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모든 장례 비용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메이웨더 프로모션 CEO인 레오나르도 엘러비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게 되면 메이웨더가 내게 화를 내겠지만 그 직접 모든 장례비용을 대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어울러 엘러비는 “플로이드의 유가족 측도 메이웨더의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메이웨더는 2011년 동료복서인 게나로 에르난데스가 암으로 사망했을 때 장례비용 전액을 지불한 바 있다. 그는 1998년 10월 에르난데스를 이기고 생애 첫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인연이 있다.
메이웨더는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등 5체급을 석권했고 50승 무패(27KO)를 기록한 최고의 복서다. 2017년 8월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상태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선 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인 데릭 쇼빈이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미국 전역에서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선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은 잇따라 인종 차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메이저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