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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지상파 방송인 폭스와 다년간의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기간과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포츠비즈니스저널,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 기간이 2012∼2028년으로 7년간이며 중계권 액수는 51억 달러(약 5조7천6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MLB 사무국과 폭스의 종전 계약 규모보다 연평균 36% 상승한 액수라고 한다.
폭스는 2001년부터 메이저리그 주요 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디비전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경기와 올스타전을 미국 전역에 송출한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시청률이 뚝 떨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02년 만에 맞붙은 월드시리즈 1차전 시청률은 최근 4년 중 가장 낮았다. 월드시리즈 평균 시청률도 8.3%로 ‘역대급’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시청률 하락에도 거액의 중계권 수입을 올리면서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MLB 사무국은 또 스포츠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DAZN과 3년간 3억 달러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