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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투어’ 김생민 "첫 야외예능, 많이 배워…오래하고 싶다"

김윤지 기자I 2017.11.23 12:32:54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첫 야외예능, 많이 배웠습니다.”

개그맨 김생민이 야외예능에 도전한다. 스튜디오를 벗어난 그는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는 박나래의 말에 힘을 얻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다.

김생민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첫 야외예능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이 각각 일정을 설계한 후 투표를 통해 ‘가성비’ 높은 일정을 계획한 출연자가 우승하는 포맷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권하는 ‘통장 요정’ 김생민은 프로그램 취지에 적합한 출연자였다.

“KBS2 ‘1박2일’이나 MBC ‘무한도전’을 보면서 ‘저렇게 장시간 촬영을 하는데 어떻게 편집할까’ 궁금했습니다. 스튜디오 예능은 예상이 되지만, 야외예능은 잠잘 때도 촬영을 하더군요. 내내 긴장해야 했습니다.”

그의 우려와 달리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와 박나래는 김생민을 치켜세웠다. 손 PD는 “개그는 재미없지만 열심히 하는 캐릭터”라며 “박명수에게 호통 치는 걸 알려달라고 하거나, 뜬금없는 순간 진지해져 웃음을 안긴다”고 평했다. 박나래는 김생민의 인기 비결을 순수함으로 꼽았다. 박나래는 “김생민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예능 안에서 웃음으로 승화된다”고 극찬했다.

‘짠내투어’는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등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 등은 “김생민은 꼼꼼하게 여행은 설계했다”며 고개를 내저어 웃음을 안겼다. “돈은 꼭 필요할 때 쓰는 것”이라는 김생민은 “저 마다 각기 다른 소비 성향이 있다. 여행을 하면서 걷기를 좋아하지 않는 박명수·박나래 등을 열심히 설득해야 했다. 그런 모습들을 다양하게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김생민에겐 변화가 생겼다. 대형 매니지먼트인 SM C&C와 손잡고 전속계약을 맺었다. 연예계 절친이자 동문인 신동엽을 향한 신뢰가 주된 이유였다. 그는 “저를 대신해 주는 소속사가 생겨 기쁘다. 소속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생민의 성실함은 방송가에서 유명하다. KBS2 ‘연예가중계’와 MBC ‘출발비디오여행’을 무려 20년간 함께 했고, SBS ‘동물농장’ 또한 17년간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이다. 최근 KBS2 ‘김생민의 영수증’도 정규 편성됐다. 첫 야외예능을 만난 그의 표정엔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

“5년 정도 시간이 주어지면 저는 잘합니다. (웃음) 교양-정보 프로그램과 달리 예능은 냉정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잘 적응해서 오랫동안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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