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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가수협회장 "100세 시대, 원로가수 재발굴 및 지원"

김은구 기자I 2017.10.18 10:54:35
김흥국(사진=(사)대한가수협회)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김흥국 (사)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원로가수 재발굴과 지원사업을 거듭 강조했다.

김흥국 회장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시흥 월곶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17 가수 중심 낭만콘서트 5060’(이하 ‘낭만콘서트 5060’) 개최 계획을 발표하며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그 동안 힘들었지만 오늘날까지도 열정적으로 활동 중인 대선배님들, 원로가수분들을 끊임없이 재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가수협회 주관의 ‘낭만콘서트’가 7080이 아닌 5060으로 타이틀을 바꿔단 것도 그래서다. 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낭만콘서트 5060’에는 1960년대 말부터 활동한 비운의 역대급 여가수 두사람이 무대에 오른다. 진도 섬마을 출신으로 1970년대 초 ‘야생마’ ‘금산아가씨’를 노래하며 당시 섹시아이콘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김하정(65), ‘기다리게 해놓고’ ‘자주색 가방’ 등으로 ‘여고시절’ 이수미와 당대 여자가수 쌍벽을 이루었던 방주연(66)이 출연한다. 이들은 가수로서의 인기와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불행했던 시기를 꿋꿋이 이겨내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정은 개인의 가정사와 교통사고, 방주연은 두차례 암투병을 각각 극복했다.

올해 80세인 원희옥도 무대에 오른다. 얼굴은 잘알려져 있지않지만 ‘애수의 소야곡’으로 유명하다. 우리 시대 마지막 전통가극배우이자 ‘눈물의 여왕’ 전옥의 수제자이자 수양딸이다. 또 79세 남상규는 칠순잔치 최고의 애창곡인 ‘추풍령’의 주인공이다.

이번 콘서트는 5060의 콤비 원일 방일수가 MC를 맡고 원로가수 거목회 회장 이갑돈, 은방울자매, 체리보이, 박수정 등이 출연한다. 이번 ‘낭만콘서트 5060’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시흥시, 월곶포구 축제위원회 후원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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