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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 파리 쪽으로 기우나

조희찬 기자I 2017.06.08 10:05:53
파리가 2024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제작한 깃발(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프랑스 파리가 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BBC와 AP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LA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그룹인 ‘2024 LA’를 이끌고 있는 케이시 웨서먼 회장이 2024년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LA가 프랑스에 패배했음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양보한 뒤 4년 뒤에 대회를 여는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8일 보도했다.

웨서만 회장은 이날 “‘2024 LA’가 개최지로 LA나 개최 시기로 2024년만 염두에 뒀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2024년 올림픽을 파리에 넘겨주고 2028년 대회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웨서먼 회장은 그의 발언이 LA가 유치 경쟁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해석되자 “LA는 2024년 올림픽 개최에 이상적인 도시”라며 “LA는 2024년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2024 하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부다페스트(헝가리)와 함부르크(독일), 로마(이탈리아)가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경쟁에서 이탈했다. LA는 현재 가장 유력한 라이벌인 파리와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웨서먼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파리는 1924년 열린 제8회 대회에 이어 100년 만에 올림픽 개최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파리는 최근까지 꾸준히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렸으나 2005년에도 영국 런던에 2012년 대회 개최권을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2024년 하계올림픽의 개최지는 9월 페루 리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IOC 위원 전원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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