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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삼은 지난 달 28일 이천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회 삼성 이성규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의식을 잃었을 만큼 심각한 상태였다.
병원을 3군데나 옮기며 정밀 검진을 받아야 했다. 진단 결과 두개골 골절, 뇌출혈, 뇌외출혈 등 5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전치기간만 8주.
문제는 후유증이다. 벌써부터 크고 작은 후유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광삼은 처음에는 부상을 알리지 않으려고 했다. 가족들이 걱정할 것을 우려한 탓이다. 하지만 감출 수 없을 만큼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이 밝혀지며 어쩔 수 없이 알리게 됐다.
문병을 다녀 온 한 선수는 “너무 큰 부상이기 때문에 걱정이 컸다. 당장 선수로서 다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역으로 더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일단 출혈이 생겼다는 건 그 만큼의 후유증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광삼은 올 시즌 재기를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팔꿈치 수술 이후 가장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며 1군 콜업을 준비했다. 2군에서도 6승4패, 평균 자책점 3.39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중 1군 복귀는 물론 앞으로의 선수 생활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김광삼은 1999년 LG에서 데뷔한 18년차 투수다. 10승을 거둔 적은 없지만 LG 암흑기 시절 마운드를 책임지며 궂은 일을 해냈다. 타자로서 재능도 뛰어나 한 때 타자로 전향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투수가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팔꿈치 수술 이후 다시 재기를 노려왔다. 그러나 두개골 골절 등 큰 부상 앞에서 다시 한 번 벽에 부딪히게 됐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위로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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