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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음원 유출을 막아라!’
오는 10일 새 싱글을 발매하는 가수 서태지가 음원 유출을 막기 위해 다시 철통 경비 체제에 돌입했다.
오는 10일 8집 두 번째 싱글 ‘아토모스 파트 시크릿’(Atomos Part Secret) 발매를 위해 지난 주부터 경기도 모 처에서 음반 프레싱 작업과 패키지 작업에 들어간 서태지컴퍼니 측은 우선 음원 유출을 막기 위해 사설 경호원을 고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음반 프레싱과 패키지 작업을 하는 곳에 10명의 사설 경호원을 고용, 음반 발매 당일까지 24시간 경비에 들어갔고 작업장 내 혹시 모를 CD 유출을 막기 위해 CCTV도 설치했다. 음반 제작 업체들과는 고의적인 음반 유출 시 책임을 묻는 계약서도 작성했다. 또 CD 프레싱과 음반 패키지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작업물을 유출시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작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직원들의 소지품 검사도 실시한다.
서태지는 새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음원 유출을 막기 위해 어느 가수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선(先) 음반, 후(後) 음원 공개’도 서태지가 고집하고 있는 신곡 공개 프로세스 중 하나다.
음반 홍보를 위해서는 보통 음반 발매일보다 며칠 앞서 온라인에서 사전 음원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존 가수들과 달리 서태지는 오프라인 음반 출시를 먼저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팬들이 새 음악을 디지털 음원이란 ‘파편’이 아닌 음반이란 ‘총체물’로 들어줬으면 하는 서태지의 바람도 있겠지만 온라인 음원 공개가 먼저 이뤄지면 음원 유출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음반 발매를 먼저 하고 있다는 게 서태지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음원 유출은 가수들의 새 음원이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유출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한편, 오는 10일 오전 9시 서태지의 새 음반이 각 음반 매장에 정식 유통되면 음반을 사기 위한 팬들의 행렬로 음반 매장이 다시 한번 북새통을 이룰지 가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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