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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故 장제원 두둔 아니었다… "상황이 안타깝다는 얘기"

윤기백 기자I 2025.04.02 13:46:42

"안타깝다" 발언 논란 되자
라디오서 직접 해명 나서
"그런 뜻 아냐" 재차 해명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테이
테이는 2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어제 한 이야기 중 기사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테이는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고 개인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청취자들 사이에서 테이가 고인을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취자들은 고인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고, 명백한 피해자가 있다는 점에서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테이는 이날 방송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그 이야기를 한 게 아니다”라며 “진실을 위해 한 쪽의 발표가 있던 상황에 그렇게 마무리되는 게 안타까웠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어 “그 분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긴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이라며 “오늘도 문자로 내게 화를 내는 분이 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그 뜻은 아니었다”고 재차 설명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에 대해 성폭력 한 혐의(준강간치상)으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장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장 전 의원이 20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에는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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