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라디오 10주년에도 참사 추모…"일주일 지나도 끝 아냐"

최희재 기자I 2025.01.01 17:40:00

[제주항공 참사]
박명수, 라디오 진행 10주년
축하 대신 위로 메시지
"유가족 시선에서 헤아려야"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라디오쇼’ 진행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다시 한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박명수는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청취자들과 11번째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2025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다지는 와중에 올해는 마음이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큰 욕심이나 바람보다는 별일 없이 평온하고 건강한 일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오프닝 인사를 전했다.

박명수는 라디오 DJ 10주년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 벌써 11번째 새해 인사를 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감회가 새롭다. 제가 10년 전 1월 1일부터 (라디오) 방송을 시작해서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고 축하 받을 일이라서 간단하게 저희끼리 인사하고 (스태프들에게) 고맙단 얘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방송을 할 수 있었던 건 여러분께서 격려해 주시고 함께해 주셨기 때문”이라면서도 “지금 이 시점에 너무나 힘든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걸 더 말씀드리기도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던 중 “어제 보신각 타종 행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비해서 신년 같지 않은 느낌이 많이들 드실 거다. 당연히 다들 이해하고 조용히 한 해를 맞이하게 된 것 같은데 여러분의 마음, 저의 마음 다 똑같다”고 말을 꺼냈다.

또 박명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조심스레 언급했다. 그는 “유가족 여러분들이 더 기운을 내시고 마음을 추스리시고 잘 정리가 되길 바라겠다. 모든 것들은 유가족의 시선에서 유가족의 마음이 만족이 될 때까지 헤아려 주시고 그분들 입장에서 정리가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3자가 아니고 DJ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다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한번 더 위로의 말씀 드린다. 일주일이 지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그런 마음을 여러분께 전달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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