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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 사기를 진작하고 성과를 보상하고자, 국제종합대회 처음으로 체육회 자체 MVP 남녀 1명씩을 선정했다.
당시 투표를 통해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수영 경영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MVP에 선정됐고, 상금 3000만원씩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선수단 MVP를 선정한다. 성과를 보면 5개 세부 종목을 최초로 싹쓸이한 양궁 선수들이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김우진(청주시청)이 남자 개인전·단체전·혼성전을 휩쓸었고, 임시현도 여자 개인전·단체전·혼성전에서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김우진, 임시현은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양궁)에 이어 우리나라 역대 단일 올림픽 2, 3호 3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김우진은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전 우승도 이끌어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도 남자 MVP 후보다.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해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우리나라의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 기록을 쓴 반효진(대구체고)와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삼성생명)도 MVP 수상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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