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친 고소' 박세리 "쉽지 않은 시간이지만 올림픽 중계 위해 최선"

김현식 기자I 2024.06.26 11:20:27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골프계 전설’ 박세리가 부친과의 법적 분쟁 상황 속 올림픽 해설위원 도전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방송단 발대식에서 “요즘 워낙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이긴 하지만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미소 지었다.

박재리희망재단 이사장인 박세리는 부친을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최근 해당 건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리는 분쟁 상황에 대해 짧게 언급한 뒤 “타 방송사에서 골프 중계를 한 적은 있지만 올림픽 해설위원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골프 종목 올림픽 감독을 맡기도 했던 그는 “걱정되는 것은 선수들과의 거리감”이라면서 “최대한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하며 명쾌하고 깔끔한 중계를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펼쳐진다.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올림픽 중계을 진행한다.

해설위원으로는 박세리(골프), 김준호, 김정환(이상 펜싱), 기보배(양궁), 이원희(유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캐스터로는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 등이 나선다.

역도 종목에는 방송인 전현무도 캐스터로 함께할 예정이다. 모델 송해나와 이현이는 홍주연 KBS 아나운서와 함께 중계 MC를 맡아 파리의 주요 명소를 누비며 생방송을 진행하고 화제의 선수들과도 직접 만나 인터뷰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