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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판정도 억울한데’ 레알 벨링엄, 2경기 출장 정지... 구단도 벌금

허윤수 기자I 2024.03.07 11:26:38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주드 벨링엄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축구연맹(REEF)은 7일(이하 한국시간) 벨링엄이 심판을 무시하거나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며 2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600유로(약 87만 원)를 부과했다. 소속 구단 레알 역시 700유로(약 101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문제가 발생한 경기는 지난 3일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의 2023~24 라리가 27라운드였다. 당시 원정을 떠난 레알은 먼저 2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1분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번 골 맛을 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오른쪽 측면에서 브라힘 디아스가 올려준 공을 벨링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헤수스 힐 만사노 주심은 디아스가 크로스를 올리자마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벨링엄의 극적인 역전 골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지는 장면까지는 지켜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사노 주심은 도중 경기를 끝내는 이례적인 판정을 내렸다.

레알 선수들은 만사노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다. 특히 벨링엄은 격앙된 반응과 함께 어떤 말을 내뱉었다. 만사노 주심은 경기가 끝난 뒤지만 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벨링엄은 모욕적인 말을 한 게 아니기에 퇴장 판정에 화가 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레알은 만사노 주심의 오심을 주장하며 벨링엄 퇴장 판정에 항소했다. 연맹은 심판 판정엔 문제가 없었다며 벨리엄의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아울러 벨링엄과 레알 구단에 벌금을 부과했다.

레알은 셀타비고, 오사수나전에 벨링엄 없이 나서야 한다. 현재 레알은 승점 66점으로 2위 지로나(승점 59)에 승점 7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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