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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를 방문한 고우석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흰색 줄무늬 샌디에이고 유니폼 상의를 입은 고우석은 환하게 웃으면서 영어로 “헬로 파드리스, 마이 네임 이즈 고. 나이스 투 미트 유”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말로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 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트윈스 구단의 승낙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을 모색한 고우석은 협상 마감 시한 전날 샌디에이고와 극적으로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2+1년, 최대 940만달러를 받는 빅리그 계약서에 사인한 뒤 메디컬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우석은 2년간 400만달러를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3년째에는 300만달러를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면 옵션 24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940만달러를 받게 된다. 2년 후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고우석은 바이아웃 50만달러를 받고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고우석은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스와 팀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2월 중순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보직을 놓고 경쟁한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고우석이 마무리보다는 중간계투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2024시즌 고우석의 성적을 62경기 등판, 62이닝 3승 3패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83으로 예측했다. 삼진은 72개를 잡고 볼넷은 29개를 내주면서 피홈런은 7개를 허용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상 수치도 공개했다.
지난 3일 출국해 숨가쁘게 계약과 메디컬테스트 등을 마친 고우석은 6일 오전 귀국해 개인훈련에 전념한 뒤 2월 중순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