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웸반야마, NBA 데뷔전 합격점...3점슛 3개 등 15점

이석무 기자I 2023.10.26 15:22:01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특급 신인 빅토르 웸반야마가 NBA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공을 직접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 르브론 제임스의 뒤를 이을 ‘거물’로 기래를 한몸에 받는 ‘슈퍼 루키’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웸반야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NBA 팀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 23분 19초를 뛰면서 3점슛 3개 포함, 15점 5리바운드 1블록슛 2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신장 223cm, 양팔 길이 243.8cm의 엄청난 신체조건과 함께 뛰어난 슈팅능력과 개인기까지 보유한 웸반야마는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에서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낸데 이어 이날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와 23분 19초를 뛰면서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만 턴오버를 5개나 범하고 개인 파울도 5개를 기록한 점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었다.

마른 체격인 웸반야마는 초반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밀려 좀처럼 골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3쿼터까지 6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4쿼터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종료 6분 53초 전 데빈 베셀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6분 3초를 남기고는 3점슛을 터뜨리는 등 4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온 쪽은 댈러스였다. 댈러스는 118-119로 뒤지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켜 지역 라이벌 샌안토니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최고 스타 돈치지는 이날 33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개인 통산 57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동부콘퍼런스의 라이벌 뉴욕 닉스를 접전 끝에 108-104로 물리쳤다. 라트비아 출신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에서 뛴 적이 있는 보스턴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이날 30점 8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경기 종료 1분 29초 터뜨린 3점슛을 터트린 것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팀동료 제이슨 테이텀도 3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위싱턴 위저스를 143-120으로 꺾었다. 143점은 팀 역대 개막전 최다 점수 신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브루클린 네츠와 개막전에서 나온 140점이었다.

무려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브루스 브라운 주니어가 3점슛 6개 포함, 24점을 책임졌다. 이날 인디애나는 3점슛을 43개나 던져 20개나 성공시키는 놀라운 야투 능력을 자랑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이 무려 50%에 육박하는 4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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