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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잘 던지던 류현진은 4회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살레스가 친 공이 류현진의 오른쪽 무릎을 때렸다.
잠깐 얼굴을 찌푸린 류현진은 곧장 공을 찾았다. 류현진은 1루 송구로 타자 주자를 잡아낸 뒤 그대로 쓰러졌다. 의료진이 나와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 5회부터는 제이 잭슨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경기 후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고 엑스레이 등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를 통해 “공에 무릎을 맞아 부기가 생겼다”며 “뛰거나 경기하는 데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우려를 불식했다.
‘MLB닷컴’은 “슈나이더 감독이 류현진의 부은 다리를 보고 ‘두 배가 됐다’고 농담을 던졌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린 모습을 전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좋았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52개의 공을 던졌고 그중 직구는 26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0.7마일(146km),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143km)이었다. 평균자책점도 7.20에서 4.00으로 크게 낮췄다.
한편 토론토는 0-0이던 8회 터진 캐번 비지오의 2점 홈런 등으로 3-1로 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