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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을 3-1로 꺾었다.
리그 2연승을 거둔 맨시티(승점 51, +36)는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51, +26)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스널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과 함께 2위로 내려앉았다.
1, 2위 간의 대결인 만큼이나 주목받은 건 양 팀 사령탑의 관계였다. 아스널의 수장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맨시티 코치를 역임했다. 맨시티를 떠난 것도 아스널 지휘봉을 잡기 위해서였다.
그만큼 맨시티를 잘 알았다. 이는 맨시티도 마찬가지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는 아르테타 감독과 함께 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아르테타 감독과의 몸싸움도 불사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5분 공이 아스널 벤치 쪽 사이드 라인으로 나갔다. 더 브라위너는 빠른 공격 전개를 위해 서둘렀다.
이때 아르테타 감독이 공을 툭 차며 방해했다. 그러자 더 브라위너는 아르테타 감독을 밀쳤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삿대질까지 했다.
결국 양 팀 선수단이 몰려들었고 주심까지 개입한 뒤에야 상황이 정리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분노한 더 브라위너가 아르테타 감독을 밀쳤다”라며 해당 장면에 대한 알리 맥코이스트의 말을 전했다.
선수, 감독 모두 경험했던 맥코이스트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아르테타 감독이 더 브라위너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안다”면서도 “그런 반응을 받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맥코이스트는 “더 브라위너가 약간 무례했다”라며 “그의 행동은 관중들을 동요하게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