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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빨간색, 고대는 파란색 넥타이 맨 이유...럭비 화합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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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2.11.18 09:39:53
연세대와 고려대 럭비브 학생 및 코칭스태프, 체육관계자들이 대한럭비혀회가 주최한 ‘노사이드(No-Side) 연·고전 애프터 매치 펑션’ 행사를 마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럭비협회가 국내 대학럭비 발전과 노사이드(No-Side) 정신 계승을 위해 ‘노사이드(No-Side) 연·고전 애프터 매치 펑션(After Match Function)’을 개최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규수당 웨딩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난 10월 29일 열린 정기연고전 럭비 경기에 참석한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럭비부 학생, 감독·코치, 양교 체육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애프터 매치 펑션은 ‘경기가 종료되면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가 된다’는 럭비 고유의 정신인 노사이드를 바탕으로 하는 럭비만의 고유 행사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단이 식사를 함께하며 승패를 떠나 우애를 다지는 전통 신사들의 모임이다. 럭비 종주국인 영국의 캠브릿지와 옥스퍼드 같은 전통 명문 대학에서는 애프터 매치 펑션이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온 전통 깊은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 연고전 애프터 매치 펑션은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날 만찬에서 고려대 선수들은 연세대의 상징색인 푸른색 넥타이를, 연세대 선수들은 고려대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경기 중에는 상대 선수를 강하게 밀어붙여 저돌적으로 돌진하지만, 경기 직후에는 다함께 어울리며 우정을 나누는 럭비 고유의 모습이야말로 협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만들고 싶었던 럭비의 교육적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럭비가 가진 고유한 정신을 기리는 ‘애프터 매치 펑션’을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 한국 럭비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럭비부 학생들과 감독 및 코치, 양교 체육위원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윤 회장은 “향후에도 럭비인들이 함께 모여 화합하고 서로를 향한 존경심을 전할 수 있는 애프터 매치 펑션 전통이 양교의 협력에 힘입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세대 럭비부 한영훈 감독은 “대학럭비 발전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해준 대한럭비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양교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럭비부 이광문 감독은 “이번 경기가 깔끔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양교 선배들이 쌓아온 노하우를 배웠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양교가 서로 공유하며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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