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DJ 박명수가 한 청취자의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한 청취자는 자신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하며 박명수의 라디오를 들으며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말에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사람을 웃게 하고 울게 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고 한 귀로 흘려버릴 수도 있다”며 “오늘도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레 건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기분이 좋다 그럴 수는 없지만 아이들만큼은 아이들 나이에 맞게, 아이들처럼 지낼 수 있게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어른들이 힘이 든다해서 아이들까지 그렇게 만들면 안된다며 아이들만큼은 뛰어놀 수 있게 열어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애도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박명수는 “토요일(5일)이면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다”면서도 “하지만 끝난다고 원 상태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애도하는 마음과 슬픔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 생활로 돌아가 일을 열심히 하고 삶을 무탈하게 만드는 것 역시 우리의 도리”라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