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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미나미노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 모나코로 이적시키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나미노의 이적료는 1290만 파운드(약 205억원)에 추가로 260만파운드(약 41억원)를 더해 총 1550만파운드(약 246억원)에 이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미나미노가 리버풀을 떠나 AS모나코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미나미노는 일본 J리그1 세레소 오사카를 거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한솥밥을 먹으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활약상을 인정받아 2020년 이적료 725만파운드(약 115억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미나미노는 리버풀의 화려한 스쿼드 속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리버풀 소속으로 세 시즌 동안 뛰면서 공식 경기 총 5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미나미노는 이적 첫 해인 2019~20시즌 EPL 10경기 포함, 14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후반기에는 사우샘프턴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미나미노는 2021~22시즌 리버풀로 복귀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경기 3골, 카라바오컵(리그컵) 5경기 4골 등을 기록하며 나름 팀에 공헌했다. 하지만 정규리그는 11경기(3골)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나마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었다.
미나미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은 상황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내가 치른 많은 경기들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고 결과를 남기더라도 반응이 별로 없었다”며 “내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매일 후회와 분노로부터 동기부여를 느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미나미노가 새 둥지를 틀게 된 AS모나코는 과거 박주영이 활약한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리그1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이어 3위를 차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