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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러시아에 26-45로 패했다.
결승전 진출이 무산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후 6시 30분 이탈리아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동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펜싱은 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거두게 된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여자 사브르 단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한국이 처음 출전했지만 당시 5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4위 한국은 8강에서 난적 헝가리(5위)를 접전 끝에 45-4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세계 최강 러시아는 역시 강했다. 세계랭킹 1위 러시아는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소피야 포즈드니아코바)과 은메달(소피야 벨리카야)을 휩쓸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점수를 내줬다. 5번째 경기가 끝났을 때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졌고 6번째 경기가 끝난 뒤에는 더블스코어 이상 떨어져 추격의지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