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PBA 서바이벌 역대 최고 187점 달성...조재호, 프로데뷔전 합격점

이석무 기자I 2021.01.01 10:55:01
‘3쿠션 4대 천왕’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제공
PBA 프로 데뷔전에 나선 조재호.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4대 천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PBA 서바이벌 역대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직전 대회 우승자이자 현재 PBA 랭킹 1위인 쿠드롱은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PBA(남자부) 서바이벌 128전에서 187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선지훈, 남경훈, 박주선과 한 조에서 만난 쿠드롱은 월등히 앞선 실력을 자랑하면서 역대 서바이벌 최고 점수인 187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 시즌 2차 투어 64강에서 입준현이 기록한 161점이다.

‘아마 최강자’로 이날 PBA 데뷔전을 치른 조재호는 128강전에서 탈락 위기를 딛고 조 2위로 64강에 올랐다.

엄상필, 김철민, 노병찬과 한 조에서 만난 조재호는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조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하이런 10개를 기록하는 등 플레이가 살아났다. 결국 최종 스코어 74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조재호로선 같이 경기한 김철민이 스승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았지만 실력으로 부담감 극복했다.

조재호는 “많은 준비를 했지만 역시 프로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더욱이 스승이신 김철민 프로와 같은 조에서 만난 경기여서 마치 스승에게 숙제 검사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혹독한 데뷔전을 끝냈으니,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여자부인 LPBA에서는 우승후보 김가영, 이미래, 김민아, 김보미 등이 무난히 16강에 진출했다. 이미래는 서한솔, 김민아, 최보람과 맞붙은 32강전에서 이미래(TS ·JDX)가 88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조 1위를 굳혔다. 김민아는 후반전에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는 등 56점으로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전날 LPBA 최고 에버리지 기록을 세운 2020 TS샴푸 LPBA 챔피언십챔피언 김세연은 32강에 그쳤다.

한편, 1일 열리는 남자 64강과 여자 16강에서는 ‘절친매치’가 성사된다. 프로 첫 데뷔전을 치룬 조재호 ‘동갑내기’ 강동궁과 같은 조에서 만난다.128강에서 역대 최고 서바이벌 점수를 달성한 쿠드롱은 같은 벨기에 출신인 ‘절친’ 에디 레펜스와 한조에서 만난다. 여자 16강에선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 우승자 김예은과 절친인 김보미와 맞붙는다.

‘PBA-LPBA TOUR 제3차전 NH농협카드챔피언십은 오는 4일까지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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