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 강행군' 손흥민, 체력 우려 딛고 위기의 토트넘 구할까

이석무 기자I 2019.01.30 11:07:4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컵을 마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복귀를 주목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밝히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 5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왓포드와 2018~19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쓰러지고, 손흥민도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전력 공백이 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체 방안으로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페르난도 요렌테를 내세웠지만 FA컵과 리그컵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다는 희소식이 토트넘에 전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그는 “손흥민은 왓포드전에 등장할 것”이라며 곧바로 경기에 내보낼 뜻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체력이다. 아시안컵에서 강행군 일정을 치른 상황에서 휴식 없이 곧바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은 지쳐 보였다. 체력 회복이 관건”이라고 인정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은 케인이 빠진 자리를 메우며 팀 공격을 이끌 것이다”고 예상했다. 현지 주요 언론도 손흥민의 합류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많이 하락한 토트넘의 유일한 반전 카드는 손흥민이라는 점을 현지 언론도 인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왓포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골망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2015~16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골을 넣었다. 왓포드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만큼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과 왓포드의 경기는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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