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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라이브’ 김태진 “주눅에 슬럼프도…뉴미디어서 해답”(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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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18.04.17 14:01:00
‘잼 라이브’ 서비스 오픈 100일을 맞아 고깔모자를 쓰고 진행 중인 김태진(사진=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김태진은 18년 차다. 2001년 Mnet 9기 공채 VJ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16년째인 KBS2 ‘연예가 중계’ 리포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저 ‘진행 잘하는 방송인’ 중 한 명이었던 그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잼 라이브’다. 총 12개 문제 정답을 맞히면 100만원 혹은 300만원 상금을 우승자 수로 나눠 주는 생방송 퀴즈쇼다. 평일 낮 12시 30분, 주말 오후2시와 오후 8시 진행된다.

출제자의 역할도 크다. 김태진, 김해나 아나운서, 서경환 쇼호스트 등 3MC 중 누가 진행을 맡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결정된다. 김태진은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 수다쟁이) 캐릭터다. 매끄럽고 속도감 있는 진행을 물론 틈틈이 ‘아재 개그’로 웃음을 준다. 김성주의 긴장감, 붐의 유쾌함, 손범수의 깔끔함을 참고한 결과다.(인터뷰②에서 이어)

―‘잼 아저씨’는 항상 정장을 입는다.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가 따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다 준비하나.

△메이크업과 헤어도 직접 한다. 의상이나 소품도 다 제 물건이다. 원래 정장을 입지 않는데 ‘잼 라이브’를 하면서 수십 벌 맞췄다. 이미 다 선보여서 소품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아직까지 스타일이 똑같은 날은 없었다. 안경도 매일 다른 안경테를 쓴다. 출연료보다 의상비가 더 나오는 것 같다. (웃음) 제 캐릭터를 잡으려는 노력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잼 형은 친근한 남친 느낌, 잼 누나는 예쁜 언니 콘셉트로 가려고 한다.

지난 15일 ‘잼 라이브’는 서비스 100일 맞이했다. 동시접속자 수가 11만 명을 돌파할 만큼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업체도 늘었다. 그러나 불안함이나 조급함 보다 자부심이 더 컸다.

사진=노진환 기자
△요즘 아내가 도시락을 싸준다. 방송 시간이 애매해서 끼니를 거를까봐 직접 만들어 준다. 그동안 육아 때문에 바빠 제 방송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었는데, 참 고맙다. ‘잼 라이브’가 그만큼 많은 힘을 주고 있다. 그동안 주눅 들었던 게 사실이다. 슬럼프도 있었다. 가끔 예능 섭외가 들어와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거절했다. 리포터이다 보니 제 이야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주로 질문 받다보니 조심스러웠다. 최근 (‘연예가 중계’ MC인) 신현준 형이 ‘진짜 잘하니까 멋있게 하라’고 응원해주더라. 고마웠다.

―뉴미디어에서 새로운 답을 얻었다. 후배 방송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시대가 달라졌다.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개그맨과 VJ 중 VJ에 더 환호한다. ‘TV스타’만 고집하면 타깃이 좁아지더라. 고민이 많았다. 팟캐스트는 늦었고, 유튜버는 끌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하다 ‘잼 라이브’를 만났다. 물론 TV에서도 역할이 있지 않나. 주어진 위치에서 내공을 쌓다보면 좋은 만남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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