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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여파' KBS "'김생민의 영수증' 폐지 결정" (전문)

정시내 기자I 2018.04.03 11:22:59
‘김생민의 영수증’ 폐지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이 결국 폐지됐다.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은 3일 “방송인 김생민 씨에 대한 성추행 보도와 관련 KBS 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회식자리에서 방송 스태프 여성 두 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생민은 당시 피해자 한 명에게만 사과했고 최근에서야 다른 피해자인 A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속옷 끈이 풀릴 정도로 성추행을 당했고, 성추행 사건에 대해 방송사 측에 문제를 제기하자 이런 일은 방송계에 비일비재하므로 업무에서 손을 뗄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한편 김생민은 이날 성추행 의혹 보도에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다음은 ‘김생민의 영수증’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예능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에 대한 KBS의 입장을 알려 드립니다.

방송인 김생민 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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