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9세”…‘라스’ 고정 MC 차태현에 거는 기대

김윤지 기자I 2018.01.04 09:00:14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차태현이 ‘라스’ 고정 MC로 발탁됐다. 첫 배우 출신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차태현은 3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수요일마다 스케줄이 되고, 영화(신과 함께)가 계속 상영될 것 같아 슬그머니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차태현이 자리는 지난 5월 규현 입대 이후 스페셜 MC로 대체됐다. 약 두 달 동안 MBC 총파업 기간을 더해 약 8개월 만에 채워졌다. 3회 연속 출연 동안 차태현이 보여준 자연스러운 호흡과 의리 덕분이었다. 워킹맘 특집에서 확인했듯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자세도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차태현은 역대 ‘라스’ MC 중 유일한 배우 출신이다. 신동, 신정환, 희철, 유세윤 등 그동안 ‘라스’ MC는 가수·개그맨 중심이었다. “그동안 영화배우들의 출연이 뜸했다”는 김구라의 말대로 차태현의 합류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다. 영화계 마당발로 통하는 차태현이 보여줄 ‘섭외의 힘’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라스’ MC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라스’의 막내 MC 자리는 대부분 20대 아이돌 멤버가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트렌드와 아이돌 관련 정보를 파악해 김구라와 함께 저격수로 활약했다.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을 바탕으로 하는 차태현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그렇다면 2019년 규현이 돌아올 때까지 기존 막내 MC의 역할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고민은 제작진의 몫이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라스’는 수요일 심야 터줏대감이다. 때론 5분에 불과하던 1회 분량은 이제 80분에 달한다. 위기도 없지 않았다. 그때마다 MC들과 제작진은 슬기로운 정면돌파로 극복했다. 차태현이란 새로운 피를 수혈한 ‘라스’의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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