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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는 7일과 8일 오후 10시50분 방송하는 KBS2 음악 예능 ‘건반 위에 하이에나’, 소유는 오는 3일과 4일 오후 11시 2부작으로 방송되는 KBS2 파일럿 프로그램 ‘혼자왔어요’에 각각 출연한다. 써니와 소유 모두 이번 추석 연휴 도약의 발판을 다질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출연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으로 받는다면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
써니는 데뷔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다. 하지만 무대에서 노래와 퍼포먼스를 함께 소화해야하는 걸그룹의 특성상 소녀시대가 기존의 스타일로 후배 걸그룹들과 정면대결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유는 걸그룹 중흥기 한국 간판 걸그룹이자 음원 강자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던 씨스타 멤버다. 씨스타가 원 소속사와 멤버들이 재계약을 맺는 데뷔 7년을 지나면서 그룹 해체가 결정되고 멤버들이 각자 활동에 나섰다. 소유도 다른 멤버들과 함께 이제는 오로지 혼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써니와 소유 모두 그 동안 활동에서 개인으로도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왔다는 점에서 상황은 긍정적이다. 써니는 MBC 라디오 ‘써니의 FM데이트’ DJ, SBS ‘룸메이트 시즌’, JTBC ‘천하장사’ 등의 예능에서도 활약을 해왔다. 최근에는 ‘눈덩이 프로젝트’를 통해 헨리와 신곡 ‘쟤 보지 마’를 발표하기도 했다.
소유는 JTBC ‘대단한 시집’, 온스타일 ‘겟잇뷰티2015’ 등에 출연했으며 특별출연 형식으로 등장한 몇몇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스포츠우먼의 이미지도 선보였다. 정기고와 함께 한 ‘썸’, 기스와 함게 한 ‘오피셜리 미싱 유 투’, 매드클라운과 함께 한 ‘착해 빠졌어’ 등으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가수로서 매력도 어필했다.
써니와 소유의 행보는 특히 ‘애프터 아이돌’을 준비해야 하는 후배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이들의 경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