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특검 “최순실, 승마협회 회장사 삼성으로 변경 요청”…崔 ‘부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조희찬 기자I 2017.03.05 13:37:02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정유라 씨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가 승마 선수인 딸 정유라(21) 씨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그룹에서 삼성그룹으로 바꿔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가 2014년 9월 박 대통령에게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에서 삼성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파악했다. 최 씨는 한화의 지원이 소극적이었다고 판단했고 회장사를 활용 가치가 큰 삼성으로 교체해 정 씨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추측된다.

승마협회 회장사 교체 시점은 삼성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얽히기 시작한 시점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과 박 대통령, 최씨의 ‘3각 뇌물 구도’가 최씨의 기획과 구상 아래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특검 수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다.

최 씨의 회장사 교체 요청 시기는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놓고 고심하고 있던 시기와 맞물린다. 삼성은 당시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뒤 경영권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넘기려 고민하고 있었다. 특검은 최씨가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삼성의 사정을 이용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며칠 뒤인 9월 15일 대구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이 부회장을 따로 만나 “승마협회 회장사를 삼성에서 맡아주고 승마 유망주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좋은 말도 사달라”고 요청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만난 이 자리가 ‘부당거래’의 시작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또 지난해 2월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정유라를 지원해줘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잘 지원해달라”고 언급한 사실을 파악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정유라’라는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 자체가 최씨와 금전 수수를 모의한 유력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특검의 수사결과를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삼성도 “승마 지원은 대통령과 최순실의 강요와 공갈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다. 최순실의 추가 우회지원 요구는 거절했다”이라며 강요·공갈 피해자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