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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과거 '무릎팍' 출연서 "암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

연예팀 기자I 2014.11.16 15:09:55
고 김자옥 2013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당시 모습(사진=TV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故김자옥이 과거 ‘무릎팍도사’에 나와 한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있다.

김자옥은 2013년 8월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암에 대한 의연한 자세를 보여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당시 김자옥은 “종합검진을 하다가 (암이) 발견됐다. 사실 별로 증상이 없다가 검사했더니 암이 나왔다”며 “암이라고 하면 사람이 정신적으로 쓰러지는데 일을 하는게 오히려 도움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방사선 치료받고 촬영하고 그렇게 3년을 했는데 임파선에 전이가 됐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어 김자옥은 “장하고 폐하고 친척이다. 폐에서도 암이 발전할 수 있다고 해서 (임파선에 있는 암을)떼어내고 항암 치료를 했는데 머리카락은 하나도 안 빠졌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자옥은 “보통 혈압으로 죽거나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분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가족들도 아무 준비를 못하지 않냐”며 “암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이다. 절망적인 필요는 없다. 나중에 더 나빠지면 그때를 위해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잖아”라고 말한 뒤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 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고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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