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이혜정, 홍일점으로 농구팀 합류...선수경력 '재조명'

박종민 기자I 2013.10.23 09:38:50
▲ 모델 이혜정의 과거 농구선수 경력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모델 이혜정의 농구선수 경력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혜정은 22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편에서 강호동, 이수근, 박진영 등이 속한 예체능 농구팀에 전격 합류했다. 여성인데다가 마른 체격의 그가 예체능 농구팀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화려한 농구선수 경력 때문이다.

이날 이혜정은 “농구 경력만 12년이다. 은퇴한 지 7~8년이 됐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예전의 실력을 되찾겠다”면서 “예체능 팀에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실제 이혜정은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여자프로농구팀인 우리은행 소속으로 코트를 누볐으며 사오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 모델 이혜정이 예체능 농구팀에 기여하기 위해 살을 찌우겠다고 밝혔다. / 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방송에서 이혜정은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로부터 걱정을 샀다. 한때 농구하기에 타고난 신체라는 말까지 들었던 이혜정은 현재 키 179cm에 몸무게 50kg대라고 말했다. 거친 남자들 사이에서 농구하기에 다소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앞섰다.

이혜정은 “그 몸 가지고선 몸싸움을 버텨내기가 힘들거다”는 현실적인 조언에 “아무래도 모델을 하다 보니 몸을 그렇게 불릴 수는 없다”며 난처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이내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에게 웃음거리는 되고 싶지 않다. 농구를 위해 살을 찌우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선수경력 출신이어서 기본기는 남달랐다. 이혜정은 50회 드리블 연습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앞을 보면서 드리블하는데 익숙한 모습을 보였으며 연습경기에서 보인 방향전환과 넓은 시야도 수준급이었다.

이혜정은 이날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수석코치로부터 포인트가드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가 과거의 감각을 살려 앞으로의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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