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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UFC' 존 존스는 살아남을까?...구스타프손과 대결

이석무 기자I 2013.09.16 11:34:48
UFC 165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왼쪽)와 도전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의 ‘공포의 제왕’ 존 존스(26·미국)가 타이틀 6차 방어전에 나선다.

존스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이캐나다센터에서 열리는 ‘UFC165’ 대회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도전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6·스웨덴)을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전을 펼치친다.

존스(총 18승 1패, UFC 14승)는 그동안 비토 벨포트, 라샤드 에반스, 료토 마치다, 마우리시오 쇼군(브라질), 퀸튼 잭슨, 차엘 소넨(이상 미국) 등 강자들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달아 잡아내며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까지 5차 방어에 성공, UFC 라이트헤비급의 무적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는 존스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6차 타이틀 방어뿐만 아니라 UFC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존스는 동 체급 최강의 스펙과 리치를 보유한 웰라운드 파이터다. 변칙적인 스탠딩 타격, 테이크다운, 긴 팔을 이용한 서브미션이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킥과 펀치, 무릎, 팔꿈치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왼손 잡이와 오른손 잡이 자세를 모두 사용해 상대하기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또 종합격투기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그렉 잭슨을 코치로 두고 있어 전략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난 강점을 자랑한다.

이에 도전하는 구스타프손(총 전적 28승 1무 12패)은 UFC 진출 이후 꾸준히 존스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라이트헤비급의 다크호스다. 최근 쇼군을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195cm 장신의 타격가로 결코 존스에 밀리지 않는 체격 조건을 갖고 있으며 거리 감각과 타격 능력이 발군이란 평을 듣고 있다. 15승 중 12번을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냈을 정도로 저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

구스타프손은 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자와의 대전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간 예상을 뒤엎는 승부를 펼쳐왔던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위협적인 상대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앞선 소넨과 대결 중 입은 존스의 발가락 부상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도 이번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UFC에서는 ‘격투神’이라 불리던 미들급 전 챔피언 앤더슨 실바(브라질)가 11차 방어전에서 신성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게 패하고, 라이트급 전 챔피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미국)이 4차 방어전에서 앤소니 페티스(미국)에게 무릎을 꿇는 등 이변이 속출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존스가 또 한 번의 승리로 극강 챔피언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케이블위성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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