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남자농구 간판슈터 방성윤(26. 195cm)이 왼무릎 연골 파열 부상을 입어 오는 7월 베이징올림픽 예선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방성윤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모 식당에서 열린 소속팀 서울 SK의 2007-08시즌 납회식에서 "오늘 검사를 받았는데 무릎 연골이 파열됐다고 하더라"면서 "재활과 회복에 약 3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 중 왼무릎 내측 인대 파열에 이은 부상이다. 방성윤은 지난 12월 21일 전주 KCC전 도중 코트에서 미끄러지면서 왼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됐다.
두 달 이상 치료, 재활했던 방성윤은 6강 플레이오프(PO)를 다투는 팀 사정에 따라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 복귀했다. 이후 방성윤은 정규리그 잔여경기와 안양 KT&G와 6강 PO까지 치렀다. 내측 인대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출전해 무릎 연골까지 과부하가 걸렸다.
다음 시즌까지야 충분한 여유가 있지만 7월 중 그리스에서 열릴 예정인 베이징올림픽 예선이 문제다. 최근 김남기 감독을 전임사령탑으로 선임한 대표팀은 김유택 코치를 비롯해 예비명단 20명 선수를 발표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인 방성윤은 이번 예선에서도 팀내 주포로 활약이 예고됐다. 연세대 시절부터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방성윤은 다부진 배포에서 나오는 승부처 장거리포로 명성을 날려왔다.
하지만 방성윤의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내측 인대 파열에 이은 연골 부상이라 예선까지 빠른 회복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재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회복이 된다 해도 훈련량이 충분하지 못해 제 컨디션을 보일지도 미지수다.
방성윤은 "4강 PO 진출도 하지 못했는데 부상까지 입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일단 빠른 시일 내에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