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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 안에 있는 걸 끄집어내면서 연기를 하긴 했다”라며 “폭력성 그런 게 아니라. 남규 안에 있는 응어리라든가 관심 받고 싶어하는, 사랑 받고 싶어하는 마음들로 시작을 했다”고 남규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노재원은 “온 맘 다해 촬영하는 내내 연기를 준비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공허함이 밀려왔다. 그런 작품이 오픈되니까 설레기도 했고 저에게 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준 작품이었던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이 작품에서 노재원은 클럽 MD 출신, 유명 래퍼였던 ‘타노스’를 알아보고 오른팔을 자처하며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남규 역을 맡았다. 남규는 타노스가 죽은 뒤 그의 마약을 복용하며 게임을 이어가다 죽음을 맞이한다.
노재원은 오디션을 떠올리며 “남규 역할로 오디션 본 것은 아니고 공통 대사가 있었고 자유 연기를 다양하게 시켰다. 오디션에서 감독님을 뵙진 않았다. 비대면으로 찍은 영상을 보셨는데, 될 것 같다는 기대는 크게는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56명 중에 한 명이지 않을까, 단역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좋은 역할을 맡게 될 거라는 기대는 안했다”며 “(합격을 하고)하늘을 날듯 엄청난 기쁨이 있었다. 어떻게 이겨내서 연기 준비를 해야 하나 싶었다. 마냥 기뻐할 순 없었다”고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재원은 남규 역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결과물을 완성했다. 그는 “타노스 옆에 붙어다니는 인물로 연기하고 싶진 않았다. 이유 있는 남규를 연기하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그런 것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욕심을 어필하기는 어려웠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게 변화가 중요하다는 거였다”라며 “감독님이 저에게 ‘타노스가 죽고 나서 활약이 있을 것이니까 참아봐라’라고 하셨다. 너무 날뛰려고 한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너무 긴장되고 주눅 드는 제 자신이 싫어서 어떻게든 그냥 패기와 기세를 가지고 뭐든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작품 전체를 바라보고 내 스스로 조율하는 것도 하나의 경험이겠다. 내가 아직 그런 것이 부족했구나 싶었다”고 느낀 바를 털어놨다.
특히 시즌1에 대해서도 “시즌1을 생각하면서 연기하진 않았다.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남규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최종 어떤 빌런이고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라며 “오히려 빌런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큰 변화를 겪는 456명 중에서 한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3’는 6월 30일(월)부터 7월 6일(일)까지 약 4,630만(46,300,000) 시청수를 기록,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2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이에 더해 시즌3는 2주째 모든 국가 1위를 석권한 넷플릭스 시리즈 첫 작품으로 연이어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개 10일 만에 1억 63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3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 전 시즌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에 나란히 1, 2, 3위에 오른 대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