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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尹 계엄, 그 어떤 SF보다 초현실적…해외 제작진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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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02.10 10:42:56

신작 '미키 17' 개봉 앞두고 6년 만의 '뉴스룸' 출연
"계엄에 현실감 안나더라…너무나 당혹스러운 순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미키 17’의 개봉을 앞두고 ‘뉴스룸’에 출격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접했던 충격과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봉 감독은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룹’의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6년 만의 신작 ‘미키 17’의 촬영 과정 및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뉴스를 보면 현실이 영화보다 더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곤 하는데 지금 (나라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시국 질문을 받았다.

봉 감독은 “그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인 일이 지난달에 터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저희 세대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때가 1979년, 80년이었다.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오던 그 시기다. 그때의 기억이 아련하지만 어렸을 때 계엄령에 관한 기억은 있다”라며 “그 후 사십 몇 년의 세 월이 지났는데 제 생애에서 그걸 다시 한 번 맞닥뜨릴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되게 황당하면서 어이없으면서 충격적이었는데 ‘미키 17’에 같이 일했던 해외 배우들이나 같이 일했던 프로듀서나 그런 분들도 되게 당황스러웠는지 저한테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냐’ 문자나 이메일이 많이 왔었다. 그래서 예. 사실 황당하다”라고 털어놨다.

또 “BTS,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가 이번 주는 몇 위야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계엄령이 나오니까. 이건 너무나 당혹스러운 일”이라고도 토로했다.

계엄령 당일 자신의 기억도 꺼냈다. 봉 감독은 “집에 있다가 (밤에) 갑자기 친구들이 문자가 와서 봤더니 처음에는 현실감이 잘 안나더라”며 “최근에 ‘시빌 워’라는 미국 영화도 개봉을 했다고 하는데 너무나 당혹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이후 약 6년 만의 신작인 ‘미키 17’로 관객 곁에 돌아온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제작진과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을 맡았으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 오는 28일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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