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오승욱 감독 "전도연·임지연, 배트맨과 로빈 같은 관계성"

김보영 기자I 2024.07.09 09:56:5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차 예고편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도연 주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가 제작기 영상을 9일 공개했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볼버’가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엿보이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배우들과 촬영 현장 속 배우들을 따스하게 리드해준 오승욱 감독의 모습을 담아내 최고의 호흡으로 만들어낸 영화 ‘리볼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오승욱 감독은 “이번에 굉장한 배우들과 일을 했다”며 ‘리볼버’를 통해 압도적인 열연을 보여줄 주역 배우들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동안 관객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얼굴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배우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모든 것을 잃고 리볼버를 쥐게 된 하수영 역의 전도연은 “욕망도 있고 꿈이 있는 인물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일들을 하기도 하지만, 내 몫은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인물”로 수영을 설명했다. “상처를 받았고 자기가 죄인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무표정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는 오승욱 감독의 말처럼 전도연은 ‘리볼버’를 통해 그간 빼곡히 쌓아온 필모그래피 중 가장 무미건조하고 냉한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도연은 “여태까지 이런 모습, 이런 감정으로 연기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어’ 그 말이 굉장히 통쾌했다” 고 말해 천생 배우 전도연의 연기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게 했다. 하수영을 움직이게 만든 앤디 역의 지창욱은 “앤디라는 캐릭터가 되게 재밌었던 것 같다.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며 작품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앤디의 전모가 드러날 때의 그 웃음들이나 이런 걸 보면서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 6월 공개된 공식 1차 예고편만으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지창욱이 영화에서 보여줄 파격 연기 변신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수영을 찾아온 조력자 혹은 배신자 정윤선을 연기한 임지연은 “고요한 이 영화 속에 비타민같이 툭툭 등장하는 정윤선이 굉장히 매력 있게 다가왔다”며 극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 윤선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극과 극의 텐션으로 흥미로운 관계성을 형성하며 마치 “배트맨과 로빈”(오승욱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수영과 윤선의 케미스트리도 ‘리볼버’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전도연과 임지연은 “둘이 어떤 순간에 어떤 모습에 동의가 돼서 같은 길을 가게 되는지는 영화를 보면서 알 수 있을 거다”(전도연), “현장에서 전도연 선배의 눈을 보고 하수영이라는 인물을 눈앞에서 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반응들이 나왔다”(임지연)며 극 중에서 서로 동화되어 가는 관계를 연기한 두 사람이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그려냈음을 짐작게 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여름만큼 뜨거운 작품”(전도연)이 될 ‘리볼버’에서 선보일 강렬한 시너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생생한 촬영 현장을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는 영화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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