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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L의 제11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 총재는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이 우리 프로농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중요한 때”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재는 “프로 스포츠의 꽃은 팬”이라며 팬 중심의 리그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팬 응원으로 선수들은 힘을 얻고, 구단도 존재한다”면서 “돌아온 관중들의 팬심이 떠나지 않고, 프로농구가 팬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팬 서비스로 농구장이 즐겁고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구단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하고, 뉴 미디어를 활용해 농구 팬 여러분과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복되는 판정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심판 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높여 경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고 “각종 제도와 규정을 개정할 때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상식이 통하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여러 사업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 출신의 이 총재는 동부화재, 동부건설 대표이사를 지냈다. 올해 2월부터는 김준기문화재단 감사를 맡아왔다.
한편, 앞서 열린 KBL 임시총회에선 행정 실무를 이끌 사무총장으로 신해용 전 원주 DB 단장이 선임됐다. 또한 심판, 경기 관리를 책임지는 경기본부장은 24년 동안 프로농구 사령탑을 지내면서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만수’ 유재학 전 감독이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