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이준혁 "'범죄도시3' 흥행 감사…유지태한테는 안 맞아"

이준혁(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다행히 지태 형한테는 안 맞았어요.(웃음)”

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준혁이 흥행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전했다. 자리에는 지난 3월 입대한 남주혁을 제외한 배우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이날 유지태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다크히어로니까 현장이 어두컴컴했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항상 대낮이었다”라며 “어두컴컴한 데서 반짝거리는 사람이 있었다. 누군지 보면 김지용(남주혁)이었다. ‘김지용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혁(사진=뉴스1)

올해의 흥행작 영화 ‘범죄도시3’에 이어 ‘비질란테’까지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준혁은 흥행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상대적으로 (흥행) 부담은 덜하다. ‘범죄도시3’라는 작품에 (참여해서) 너무 감사하고 그런 흥행을 통해서 ‘비질란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질란테’에서 비질란테를 취미로 돕는 재벌 2세 조강옥 역을 맡았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는 권선징악을 하는 내용이고 이번 작품은 ‘한번 가보자’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조헌(유지태 분) 선배처럼 ‘그거 아닌데?’ 하는 사람도 있고 조강옥(이준혁 분)처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시선이 다른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범죄도시3’에서 마동석과의 화려한 액션으로 이목을 모았던 이준혁은 “다행히 지태 형한테는 안 맞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이준혁은 “세계적으로 나간다니 이보다 떨릴 수 없다.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3회까지 봤을 때도 너무 너무 재밌었다. 추천할 만한 작품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이준혁, 김소진, 유지태(사진=뉴스1)

‘비질란테’에는 문유석 판사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최 감독은 “각자 다른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나오고 다 다른 상황을 이야기한다. 어떤 주제를 전달해야겠다는 강력한 목적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법이 정당하고 정의롭게 잘 작동하고 있는지. 이렇게 하는 게 옳은 일인지 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비질란테’는 오는 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