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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키스튜디오 "유준원, 거짓말로 판타지 보이즈 앞길 막지 말라"

김현식 기자I 2023.09.20 11:39:38

"펑키스튜디오 때문에 재판 연기" 주장 반박

유준원(사진=펑키스튜디오)
11인조로 데뷔하는 판타지 보이즈(사진=포켓돌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 측이 데뷔조 판타지 보이즈 합류를 거부한 유준원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연기 관련 주장을 반박했다.

펑키스튜디오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윤상 변호사는 “유준원이 마치 펑키스튜디오가 의도적으로 기일을 연기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 왜 이런 상식적이지도 않은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앞서 유준원은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원래 오늘로 예정돼 있던 재판이 한 달 정도 뒤로 늦춰지고 말았다. 펑키스튜디오 측에서 재판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재판 일정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8월에 소송을 신청한 뒤 두 차례나 서류를 펑키스튜디오로 보냈지만 ‘폐문부재’를 이유로 받지 못했다고 해서 결국 재판이 한 달 늦어지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유준원 측에서 8월 22일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해 법원에서 아마 한 주 뒤에 송달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송달이 안 된 사유가 ‘폐문부재’라고 주장하는데, ‘폐문부재’는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주러 왔는데 그때 사무실에 사람이 없었다는 의미다. 우체국에서 미리 연락을 하고 오는 것이 아니고 집배원이 사무실에 사람이 오기를 계속 기다렸다가 전달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펑키스튜디오가 9월 15일에야 송달을 받고 알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집이나 사무실에 사람이 24시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폐문부재’라는 사유는 재판에서 정말 흔하게 있는 일인데 이러한 사소한 일까지도 마치 펑키스튜디오가 의도적으로 재판기일을 연장시킨 것처럼 SNS를 통해 악의적인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팬들에게도 피로감을 주는 행동이고 본인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인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재판 일정과 관련된 것은 법원의 전적인 재량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연이은 거짓말과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 등을 멈춰주길 부탁 드린다.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은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유준원은 이러한 행동을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라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닌 주장들로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뿐만 아니라 그룹을 응원하는 팬들도 상처를 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유준원은 ‘소년판타지’에서 1위에 올라 판타지 보이즈 멤버로 발탁됐으나 돌연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준원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포켓돌 스튜디오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유준원의 합류 거부로 판타지 보이즈는 당초 예정했던 12인조가 아닌 11인조(김규래, 홍성민,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김우석, 히카루, 케이단)로 데뷔한다. 이들은 21일 첫 앨범 ‘뉴 투모로우’(NEW TOMORROW)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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