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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연패 도전…“공격적인 내게 안성맞춤”

주미희 기자I 2023.07.18 10:22:45
지난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인터뷰하는 배용준(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용준(23)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

한 달 만에 재개하는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KPGA 창립회원인 한장상 고문이 대회 호스트로 나서서 더 뜻깊은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감행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4일 동안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나왔다. 2021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47개, 버디 1899개, 2020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76개, 버디 1802개가 탄생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배용준은 대회를 앞둔 18일 KPGA를 통해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내게 안성맞춤인 대회”라며 “대회장인 솔라고CC도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그런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과감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라며 “+57로 우승한 지난해보다 이글과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내고 싶다. +60 이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배용준은 공격적인 승부를 요하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도 올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대회서 우승한 초대 챔피언 이수민(30)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배용준(사진=이데일리DB)
시즌이 하반기로 향해 가면서 타이틀 경쟁도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재경(24)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1위(3376.53점)를 유지하고 있다. 제네시스 상금 순위는 3위(3억8430만3333원)다.

이재경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동민(25)과 차는 564.38포인트다. 3위 강경남(40)에는 575.01포인트, 4위 이정환(33)에는 599.48포인트, 5위 최승빈(22)에게는 604.03포인트 앞서 있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심산이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이재경은 “2022년 대회 당시 준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는 우승이 목표다. 약 한 달간 쉬면서 체력 관리에 집중했다.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라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공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대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한 명은 DP 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획득한다. 차순위 3명은 DP월드투어 큐스쿨 2차전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 5월 KPGA와 PGAET(DP 월드투어)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에 따른 특전 사항이다.

한편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한승수(37)와 준우승한 강경남은 세계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이재경(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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