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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은 27일 소속사 WIP 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우선 그는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배우이자 제작진의 일원으로서 시청자들을 포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배우로서 보다 심도 있게 헤아리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역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감우성은 “‘조선구마사’가 역사의 실증을 바탕으로 한 역사드라마가 아닌 악령을 매개로 한 허구의 스토리라 하더라도 실존 인물을 통해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배우로서 시청자분들게 역사 왜곡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개여월 동안 드라마 제작을 위해 노력해 주신 감독님이나 제작 현장의 스태프, 그리고 촬영에 임한 배우들 모두 각자 맡은 역할만을 소화하다 보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고, 이로 인해 금번의 드라마 폐지에 이른 점,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리는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물을 표방한 퓨전 사극 드라마다. 감우성이 태종 역으로 출연한 이 드라마는 ‘중국향’ 설정 및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져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