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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철파엠’ DJ 김영철은 태항호에게 “‘마블리’와 ‘공블리’를 잇는 러블리한 연예인 ‘항블리’”라고 소개했다. 이에 태항호는 “다들 동의 못하겠지만 감사하다”며 실제 어머니가 자신을 부를 때 쓰는 애칭도 ‘예쁜이’라고 고백했다. 한 청취자가 “태쁜이”라고 전하자 태항호는 “이거 안 되지 않나. 지금 김태희 선배가 계시지 않나”라며 쑥스러워했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신혼 6개월차 태항호는 결혼생활과 관련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김영철이 “결혼생활은 어떠냐. 아내에게 감동 받은 말 없냐”라고 묻자 태항호는 “아내에게 ‘빨리 퇴근해. 밥 해놨어’라는 문자를 많이 한다. 내가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한다. 중요한 건 마무리까지 잘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요리는 아내가 더 잘한다. 철저하게 레시피 대로 해서 정확한 맛이 나더라. 나는 감으로 해서 ‘복불복’이다. 맛있을 때도 있고 별로일 때도 있다. 결혼에 장단점이 있지만 좋은 게 훨씬 많다”고 팔불출 면모도 드러냈다.
김영철이 결혼의 단점을 묻자 태항호는 “큰 단점이 하나 있긴 하다”며 “자유가 없다. 그 외에는 다 좋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단점 하나가 너무 큰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재치 넘치는 태항호는 자신의 ‘워너비’로 “섹시한 뚱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남자가 자기 일 잘하면 섹시하다고 하지 않나. 연기를 잘하다보면 그런 이야기도 들을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