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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집트 출신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7월 AS로마에서 리버풀에 이적한 살라는 올시즌 리그에서만 31골을 기록 중이다. 31골은 정규리그 38라운드 최다 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살라에 앞서 앨런 시어러(1995-1996시즌)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7-2008시즌), 루이스 수아레스(2013-2014시즌)가 38라운드 기준 31골을 기록한 바 있다.
남은 리그 3경기에서 3골 이상 추가하면 정규리그가 42라운드였던 1993-1994시즌 앤디 콜의 34골도 넘어설 수 있다.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포함한 시즌 전체로는 46경기에 나와 41골을 기록했다.
살라는 2014년 당시 주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첼시에 입단해 EPL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2015년 이탈리아 구단에 임대된 뒤 2년 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다시 EPL에 복귀해 대박을 쳤다.
대표팀에서도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면서 이집트의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살라는 시상식에서 “큰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했고 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며 “내가 (상을 받은 이집트 선수 가운데)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는 이번 시즌 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주축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2위를 차지했다.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이 3위에 올랐다.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은 맨시티의 레로이 자네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