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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베리는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자택에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포크음악의 대부인 밥 딜런에게 “로큰롤계의 셰익스피어”라는 극찬을 받은 음악인이다. ‘메이블린’으로 1955년 데뷔하자마자 밀리언셀러 가수에 올랐으며 ‘롤 오버 베토벤’, ‘로큰롤 뮤직’, ‘쟈니 비 구드’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미국의 록 전문지인 롤링스톤스는 역대 가장 위대한 예술인 100명 가운데 그를 5위에 꼽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이 그에게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는 고백을 했다. 지난 1984년 그래미어워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지난 198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