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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에서 열린 UEFA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남자부 수상자로 발표됐다.
호날두는 함께 후보로 오른 팀 동료 가레스 베일(26·웨일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25·프랑스)을 여유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5개 UEFA 회원국 기자들이 뽑는 UEFA 최우수선수상에서 호날두가 수상한 것은 2013-2014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는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에게 양보했지만 올해 다시 상을 되찾아왔다. 호날두는 전체 55표 가운데 40표를 받았다. 그리즈만이 8표, 베일이 7표를 얻었다.
호날두의 수상은 전부터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11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 우승에 기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로 본선에서 통산 9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미셸 플라티니(프랑스)와 함께 최다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유로 본선에서는 총 21경기 출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독일)의 18경기를 뛰어넘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대단한 영광이다. 스스로도 열심히 했지만,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동료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포르투갈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최우수선수로는 리옹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아다 헤겔베르크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