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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서인국의 발견'을 끌어내다

강민정 기자I 2015.02.06 09:46:29
서인국 왕의얼굴 종영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첫 지상파 주연, 첫 사극. 서인국이 ‘처음’이라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인국은 지난 5일 종방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왕의 얼굴’에서 열연했다. 진심을 다한 연기는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광해(서인국 분)가 그 간의 살벌했던 궁중 암투 끝에 반대 세력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진정한 조선의 군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인국은 지난 6개월 동안 광해로 살았다. 로맨스부터 액션 신까지 매 회마다 광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 다양한 감정선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아왔다.

아버지 선조(이성재 분)와의 대립에서 오는 비운의 세자의 비통한 심정을, 백성을 위하는 군주로서의 고뇌를, 극 중 가희(조윤희 분)를 향한 애틋한 마음 등을 심도 깊은 내면연기로 그려낸 서인국의 연기는 그의 광해 캐릭터에 대한 애착과 열정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인국은 슬픔, 순애보, 눈물, 카리스마 등 변화무쌍한 감정을 캐릭터에 맞는 절제된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는 수식어까지 탄생시키며 주목 받았다.

또한 첫 사극 연기라는 사실이 무색해질 만큼 극찬 받고 있는 서인국의 광해 연기는 현장에서 무서운 몰입을 보여주며 연습 벌레로 통하는 서인국의 캐릭터에 대한 끝없는 고민과 남다른 노력의 결과물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서인국의 성공적인 행보는 작품의 아쉬움을 달랠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KBS에서 내놓은 사극으로 흥행 성공 가도를 달렸던 다른 지난 작품들과 달리 시청률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기 때문. 그럼에도 ‘서인국의 발견’이라는 소중한 결과물을 안기며 ‘왕의 얼굴’을 끝까지 지켜본 시청자들에게 뿌듯함을 안기기도 했다.

오디션 출신 스타의 꼬리표를 떼고, 가수 출신 배우의 타이틀을 지우고, 온전한 ‘배우’로 진심을 다한 연기를 보여준 서인국. 이번 작품으로 그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진 그의 다음 행보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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