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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윤성효(51) 수원 감독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16라운드에서 제주와 1-1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1점 만을 추가하면서 10승3무3패(승점33점)에 그쳤다. 같은 날 대구를 5-1로 이긴 전북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제주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무승부에 만족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얼굴은 경직돼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전을 압도했다. 윤성효 감독도 "전반에는 게임 내용이 상당히 좋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제주가 전술 변화를 시도하자 중원이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윤성효 감독은 "후반에는 이기고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중원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수비수 보스나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두 탈환을 놓쳐)아쉬운 부분은 있다. 하지만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기가 많이 남아 기회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서울과 FA컵에서 맞붙는데 어웨이에서도 충분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