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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이제 주위의 관심을 넘어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탤런트 안재환의 자살에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톱탤런트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이어져 또 한 번 우리 사회에 자살 경고등이 켜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실은 5년 전 이혼 후부터 우울증에 시달렸고 최근 악성루머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진실의 자살은 사회 전체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최근 몇 년 사이 우울증 환자가 전 국민적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3사분기에는 우울증 치료제 판매량이 폭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 또 유명인들이 자살을 하면 일반인들의 자살률도 급증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나 연예인들이 자살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 의료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한다.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과 박용천 교수는 “안재환의 자살 사건 이후 일반인 중에도 자살률이 늘었다. ‘나도 빚이 많은데 자살 해야겠다’는 일종의 동료의식을 갖기도 하고 연탄가스로 인한 자살이라는 말에 연탄을 자살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며 “이처럼 잠재적인 자살 충동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유명인의 자살로 자극을 받으면 실제 자살을 시도하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박용천 교수는 또 “최진실은 안재환과 직접 친분이 있었던 데다 악성 루머와 악플로 가해자라는 누명까지 쓰게 돼 더욱 억울한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분노가 타인이 아닌 자기에게 돌아와 자신을 공격해 자살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 정다빈, 유니 등이 여러 이유로 우울증을 겪다 자살을 택한 일이 있듯 많은 연예인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겪고 있고 특히 연예인들은 인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악성 루머에 심리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
이에 대해 박용천 교수는 “최진실도 어느 정도 우울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안재환 관련 루머 등이 (자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악성루머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누가 위로해준다고 위안이 되겠나. 주위의 관심도 필요하겠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박용천 교수는 이어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자살하는 사람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악성루머 차단 및 자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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