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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가 예능프로그램의 경쟁력 부활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현재 예능국 내부의 인력을 모두 가동해 현재 10여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며 9월 전까지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게 SBS 예능국의 복안이다.
SBS는 '조강지처클럽'이 시청률 30%를 상회하며 주말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온 에어' 이후 '일지매'와 최근 새로 시작한 '식객' 등 평일 미니시리즈 드라마 등이 타 방송사를 앞도하며 선전하고 있다. '물병자리' 역시 15%가 넘는 시청률로 아침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SBS 예능프로그램은 시청률 10%를 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간판 예능프로그램’이 부재한 상황이다.
최근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이 주춤하고 있지만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스타킹'을 여전히 앞서고 있으며 지난 해 9월 시작해 '무한도전'에 맞섰던 '라인업'은 끝내 한자릿수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4월 막을 내렸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우리 결혼했어요'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장악한 일요일 예능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동시간대 방영중인 '일요일이 좋다' 또한 한 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SBS가 꺼낸 카드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물량공세다. SBS 예능국을 총괄하고 있는 박정훈 CP는 “현재 내부에서 기획되고 있는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이 약 10개 정도 된다”며 “통상적으로 2~3개 정도 준비하는 것에 비해 상당한 숫자다”고 밝혔다.
이중 가장 빠르게 선보일 파일럿 프로그램은 ‘STAR&FAMILY 살아봅시다’이다. 연예인과 일반인이 짝을 이뤄 며느리와 사위 체험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최근 MBC의 히트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비견될 만한 프로그램이다.
박 CP는 “최근 ‘더 스타쇼’ 후속으로 결정된 ‘인터뷰 게임’ 역시 지난 3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을 보인 뒤 약 4개월간의 준비 끝에 틀을 확고히 하고 정규편성 됐다”며 “어느 정도의 혼선을 감수하고 한동안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SBS 예능국의 변화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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