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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링크스 코스 중 하나로 디오픈 개최 코스 중 하나였다. 디오픈은 영국에 있는 링크스 코스를 돌아가며 대회를 개최하는 전통이 있다. 5년 주기로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최하고 나머지 골프장은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턴베리에선 2009년 디오픈이 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한 뒤로는 유치에 실패했다. R&A는 2021년 6월에 더 이상 턴베리에서 디오픈을 개최하지 않겠다고도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직후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턴베리 코스에서의 디오픈 개최를 꾸준하게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트럼프 대통령 측이 턴베리에서 디오픈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요구에도 R&A는 턴베리에서의 디오픈 개최를 꺼리고 있다.
다본 CEO는 기자회견에서 “턴베리에서 디오픈을 개최하지 못하는 것은 교통과 숙박 시설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턴베리를 사랑하지만, 풀어야 할 물류 문제가 있다. (올해 디오픈이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 세팅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턴베리 주변의 도로, 철도, 항공, 숙박 인프라에 대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디오픈은 매년 약 30만 명에 이르는 구름관중이 몰려온다. 올해 대회에만 약 2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인원을 수용하고 관리할 충분한 기반을 충족해야 한다. 턴베리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기차로 2시간 30분,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다. 디오픈은 비슷한 이유로 뮤어필드에서도 2013년 이후로 디오픈을 개최하지 않고 있다.
디오픈은 2026년 로열 버크데일, 2027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까지 개최지가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