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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헐, 경기 중 2번 쓰러져 카트에 실려 퇴장…‘대회는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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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5.07.11 10:26:21

LPGA 투어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R
12개 홀에서 1언더파 치며 순항하다가
후반 4번홀에서 쓰러져…치료 받고도 또 쓰러져
헐 측 “바이러스 감염 탓…컨디션 좋아졌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9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1라운드 도중 쓰러져 기권했다.

찰리 헐(사진=KMSP/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
주최 측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헐이 후반 4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쓰러진 뒤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반 10번홀부터 출발해 12개 홀을 돌며 1언더파를 치던 후반 3번홀(파4)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그린 근처 벙커 옆에 앉아서 잠시 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4번홀(파4) 티잉 구역에서 쓰러졌다. 급히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15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뒤 일어나 티샷을 쳤지만 다시 쓰러져 결국 카트에 실려 나갔다.

주최 측은 헐이 의료 검진을 받았고,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지만 그 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헐이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 런던타임스는 헐이 코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일어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헐은 이때 “꽤 잘 치고 있지만 어지럼증이 있다. 시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후 LPGA 대변인은 헐이 코스에서 실려 나온 뒤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헐의 컨디션이 괜찮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헐의 매니지먼트사는 영국 BBC스포츠에 “헐이 코스에서 정맥 주사를 맞았다. 병원 치료까지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며 “헐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음에도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권한 것에 더 좌절감이 크다. 식사를 하고 컨디션이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인 헐은 LPGA 투어 통산 2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4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에서도 담배를 즐겨 피워 화제를 모았고, 올해부터 ‘금연’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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