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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0번홀부터 출발해 12개 홀을 돌며 1언더파를 치던 후반 3번홀(파4)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그린 근처 벙커 옆에 앉아서 잠시 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4번홀(파4) 티잉 구역에서 쓰러졌다. 급히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15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뒤 일어나 티샷을 쳤지만 다시 쓰러져 결국 카트에 실려 나갔다.
주최 측은 헐이 의료 검진을 받았고,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지만 그 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헐이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 런던타임스는 헐이 코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일어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헐은 이때 “꽤 잘 치고 있지만 어지럼증이 있다. 시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후 LPGA 대변인은 헐이 코스에서 실려 나온 뒤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헐의 컨디션이 괜찮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헐의 매니지먼트사는 영국 BBC스포츠에 “헐이 코스에서 정맥 주사를 맞았다. 병원 치료까지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며 “헐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음에도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권한 것에 더 좌절감이 크다. 식사를 하고 컨디션이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인 헐은 LPGA 투어 통산 2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4승을 기록 중이다.
코스에서도 담배를 즐겨 피워 화제를 모았고, 올해부터 ‘금연’을 선언한 바 있다.





